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쪽에 있는 김수녕 양궁장 언덕 너머에 보살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신라 진흥왕 시절 건립되었다고 하며 여러차례 중수를 거친 곳으로 보물 1258호인 영산회 괘불탱이 유명하죠.
보살사 전경
극락보전은 불교의 이상향인 서방극락정토를 상징하며,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는 곳으로 사찰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아미타전, 무량수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극락보전 전면 문짝의 궁창의 귀면>
귀면은 불교 사원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도 고대의 신 '시바'이 특별한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면은 얼핏 보면 용의 모습으로 착각할 수있으나, 용은 보통 여의주를 물고 있죠, 그런데 귀면은
연꽃이나 당초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용과 차이를 둘 수 있고, 그렇다고 도깨비의 형상도 아닙니다.
그리고 둘 이상의 귀면이 있을 경우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않게 그렸다고 하는데...... 이곳 보살사 궁창의 귀면은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귀면은 궁창외에, 처마 밑, 기둥머리, 창방, 불단 등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여러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극락보전 내부>
극락보전에는 소조아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가운데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로 봉안하고 있습니다.
<닫집>
소조아미타삼존불 위에는 '닫집'이라는 작은집 모형이 천정에 있답니다. 닫집이란 따로 지어 놓은 또하나의 집이라는 뜻이며, 화려한 궁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극락보전의 닫집은 '보궁형'이라고 하여 독립된 집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섬세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석조이존병립여래불상>
극락보전내 불단 좌측에는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하나의 광배에 두 불상을 새겨넣은 일광 이불상이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며 서있습니다. 오히려 앞에 놓여있는 촛대가 위압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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