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식들의 모음
정조와 1번 국도
노을진하늘
1999. 10. 3. 10:57
조선시대 지방(한양의 남쪽)에서 한양에 올라오는 길은 수원, 과천을 거쳐 남태령을 넘는 것이 그당시의 1번 국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정조에 이르러 지금의 1번국도, 즉 수원에서 안양, 시흥을 거쳐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로 변하고 말았다. 이유인즉, 정조의 아버지인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능이 화산(화성)에 있어, 매년 능행을 하고자 하였으나 과천을 거쳐 수원을 가는 길에 영조와 장헌세자를 이간케하여 죽게한 김상로(영의정 역임)의 묘가 있었다. 원한에 사무친 정조는 이곳을 지나지 않기 위하여 지금의 1번 국도로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