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보게되는 법당과 부처와의 관계는?
여러분들은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절에 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절에 가보면 비슷한 건물, 佛像, 塔들을 보게 되는데, 막상 이러한
불상이라던가 건물, 탑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오늘은 절에 있는 건물들의 의미와 그곳에 모셔진 불상들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죠.
우리들이 절을 가보게 되면 중앙에 제일 큰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대웅전(대웅보전) 또는 대적광전(대광보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기도
합니다. 또 그옆에 극락전, 산신각 등이 자리를 잡게 되는데, 대웅전, 대적광전, 극락전 등은 부처님을 모신 곳이고, 산신각(호랑이와 노인
모습의 산신상 또는 탱화가 그려져있는 곳)은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포교의 일환으로 토속신앙의 대상인 산신에게 호법의 자격을 부여한
것입니다.
사실 초기 불교에서는 부처님을 모신 곳이 없었고 단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탑만이 존재하다가 불교가 번창하면서 불상을 조성하여 모시게 되었는데, 지금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절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습니다.(진신사리를 모신 곳을 적멸보궁이라고함)
이러한 불상도 여러종류인데 석가모니를 모신 곳은 대웅전이라고 하며, 아미타불과 약사여래(손에 약병을 들고 있거나 약함을 손위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의 불상)가 좌우에 봉안된 경우에는 대웅보전이라고 합니다.
또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은 대적광전(대광보전)이라고 하는데 화엄종의 절에서는 대웅전이 없고 대적광전이 본전으로 건립되어 있죠. 그리고 아미타불을 모신 곳을 극락전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미래의 부처인 미륵(기독교에서의 재림예수가 비슷한 의미)을 모신 곳으로 미륵신앙의 근본이 되는 미륵전(용화전), 약사전(아미타불), 명부전(지장보살과 염라대왕 등) 등이 있는데 종파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종파를 구별하는 방법(사실은 어떠한 경전을 주로 하느냐? 이지만)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상들은 석가모니불을 제외하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적이 없는 부처들로 법신불이라고 불리고 석가모니불은 응신불이라고도 합니다.
그외에도 불교 전래과정에서 대중과 융합하기 위해 토속 신앙을 받아 들인 산신각, 칠성각, 말세에 중생에게 큰 복을 내린다는
나비존자를 모신 독성각, 산신, 칠성, 나비존자를 모신 삼성각 등이 있죠.
또 법당의 명칭으로도 부처의 이름을 알 수 있지만 수인(불상이 손을 취한 모습)으로도 구별을 할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나중에 알아 보기로
하죠.